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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상장과 물적 분할, 국내 주식 투자에 대한 생각
    재테크 2021. 11. 6. 16:15

     

    pixabay

    카카오페이 물적 분할과 상장

    얼마 전 카카오뱅크 상장에 이어 카카오페이가 주식 시장에 상장되었다. 

    많은 청약 자금이 몰리고 뉴스에서는 연일 카카오의 성장에 대해 조명하였고 카카오페이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카카오그룹은 단숨에 120조원으로 국내 재계 순위 5위에 올랐다.

     

    카카오페이 따상?, '카카오그룹 상장사 시가 총액 120조원'으로 단숨에 재계 서열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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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없이 카카오페이가 존재할 수 있는가?

    기본적으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결제 서비스이다. 물론 법적으로 엄연히 구분되어 있는 자회사라곤 하지만 카카오톡이 없다면 존재가 성립하기 어려운 서비스로 볼 수 있다. 많이 양보해서 전혀 다른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만약 카카오톡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가치가 가능이나할까라는 점에서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가치는 카카오의 일부였었다.

     

    카카오페이의 분할 상장은 결국 카카오의 가치 일부의 분할이다. 그럼 당연히 카카오 주주 입장에서는 물적 분할에 따른 보상을 받았을까? 결론 부터 이야기하자면 아니다. 카카오페이의 분할 상장에 따른 보상은 전혀 없었다.

    물론 지금의 국내 주식의 상황은 다소 비정상적으로 보일만큼 이런 사실에 신경을 안쓰는 것 같지만 기업의 가치에 대해서 돌아볼때쯤이면 형편없이 낮아진 카카오의 기업가치로 인한 손해가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결국 카카오 주식을 가지고 있는 소액 주주들을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지만 오너는 카카오페이에 대한 상당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카카오의 주식에서는 약간의 손실을 보더라도 카카오페이로 인해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사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이런일이 종종 일어 나는 편이다. 그래서 몇번이나 소액주주의 피해에 대한 소송이 있었지마 결론적으로 소액 주주의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 있었다고 한다. 얼마 전에 삼프로TV라고 하는 유튜브채널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대표 기업은 애플의 물적분할을 본적이 있는가?

     

    반면 미국의 대표 기업인 애플이 별도 자회사로 분할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애플페이가 별도 상장사인가? 앱스토어는? 애플뮤직은? 구글은 어떤가? 구글검색과 광고, 구글폰과 셀수 없는 사업분야에 대해 별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을 보았는가? 지금 나열한 하나 하나의 서비스들은 그 가치가 카카오페이보다 작다고 할 수 없지만 그 어떤 서비스에 대해서도 물적 분할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기업은 그만큼 주주들의 이익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법적으로도 이를 강하게 보호하고 있다. 

     

    국내주식, 계속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이런 문제는 결국 기업의 가치는 주식의 가치의 차이를 만들고 이런 괴리는 주식 투자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지금이야 해외주식투자에 비해 세금과 접근성 측면의 우위가 있으니 국내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지만 과연 이런 우위가 사라지는 몇년 후에는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국내 주식 투자를 할지 의문이다.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굳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국내 주식은 하지 않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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