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체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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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엔진체크등 수리기 #3. 해피엔딩일상 2021. 7. 16. 11:40
퇴근 시간에 걸려 차가 막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금 일찍 사무실에서 나왔다. 단순 오류일것이라는 되뇌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는지 발걸음이 가벼웠다. 서비스센터에 도착하자 안내해주시는 분이 접수를 도와준 후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올때까지 잠시만 기다리라며 친절히 안내를 해주었다.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현대 블루핸즈를 방문할때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친절함이다. (현기차는 반성 좀 해라) 편안한 소파에 앉아 잠시 기다리자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와서 인사를 한다. 역시 블루핸즈를 방문할때는 느끼기 어려운 친절함이다. 전화에서 설명한대로 람다센서 이상이 발견되었으며 단순 오류일수 있으니 일단 초기화 후 타다가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방문해서 교체를 진행하자고 했다. 속으로 교체비용이 걱정되긴했지만 마음의 준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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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엔진점검등 수리기 #2. 불안한 눈동자일상 2021. 7. 14. 23:07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왜!!! 안꺼지는건데!!!!!!" 시동을 걸때마다 나의 간절한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엔진체크등은 여전히 환하게 빛났다. 날짜가 지날수록 설마 엔진이.. 라는 불안감과 함께 어드바이저가 건낼 묵직한 견적서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만 갔다. 다급한 마음에 엔진체크등 수리 후기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은 거의 비슷했다. 단순 시스템 오류로 초기화하는 것만으로도 고쳤다는 사람도 있고, 좋지 않은 기름으로 연료통에 가스가 차서 그랬다는 사람도 있었고, 엔진과 관련된 센서의 고장이 때문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개중에는 심각한 엔진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수리비가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다.(제발 이것만은....) 3년전 외제차는 수리비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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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엔진점검등 수리기 #1. 불길한 노란불일상 2021. 7. 14. 09:53
평소와 다르지 않은 아침, 출근을 위해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묵직한 엔진 소리와 함께 센터페시아에 각종 표시등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위해 엑셀레이터에 발을 올리는데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시동이 켜지면 자동으로 꺼지던 배수파이프처럼 생긴 노란등이 왠지 꺼지질 않고 밝게 빛나고 있었다. "3년동안 아무 문제 잘 탔는데, 설마 무슨일이 있겠어"라며 호기롭게 연장을 하지 않은 워런티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싸늘하다. 저 멀리 엔진교체가 필요하다며 사무적인 미소로 견적서를 내미는 어드바이저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긴장된 손가락을 진정시키고 일단 검색을 시작했다. 다행히 노란색 엔진체크등은 긴급한 상황은 아니고 (가끔)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