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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엔진체크등 수리기 #3. 해피엔딩일상 2021. 7. 16. 11:40
퇴근 시간에 걸려 차가 막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금 일찍 사무실에서 나왔다.
단순 오류일것이라는 되뇌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는지 발걸음이 가벼웠다.
서비스센터에 도착하자 안내해주시는 분이 접수를 도와준 후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올때까지 잠시만 기다리라며 친절히 안내를 해주었다.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현대 블루핸즈를 방문할때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친절함이다.
(현기차는 반성 좀 해라)편안한 소파에 앉아 잠시 기다리자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와서 인사를 한다. 역시 블루핸즈를 방문할때는 느끼기 어려운 친절함이다. 전화에서 설명한대로 람다센서 이상이 발견되었으며 단순 오류일수 있으니 일단 초기화 후 타다가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방문해서 교체를 진행하자고 했다. 속으로 교체비용이 걱정되긴했지만 마음의 준비하고 간터라 크게 내색하진 않았다. 서비스 어드바이저는 람다센서의 역할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함께 배기관련 부품은 5년, 8만킬로까지 보증이 되는 부품이라 교체시 비용이 발생하진 않을것이라고 했다.
음... 네??? 워런티가 끝났는데 공짜라구요?
그렇다. 내가 끝났다고 생각한건 워런티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신차 구입 후 3년/20만km까지 법으로 정해지지 않은 다양한 고장에 대한 무상수리를 지원하는 BMW 자체 서비스이고 이와는 별개로 법에서 정한 자동차 부품별 보증기간이 따로 있었던 것이다. (아래 참고)
아래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연료점검등의 원인인 람다센서(산소센서)는 배출가스 관련 부품임으로 5년 또는 80,000km 전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은 무엇이란 말인가?)
서비스 어드바이저의 설명을 들은 후 차를 받아 시동을 걸어보니 시스템 초기화로 엔진점검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출근을 위해 시동을 켜니 여지 없이 다시 엔진점검등은 나타났고,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예약을 잡아 무상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노란색 엔진점검등은 주의하며 운행하되 계속 점검등이 사라지지 않거나 차에 이상이 느껴지면 정비소로 가야한다.
- 빨간색 엔진점검등이 떳다면 즉시 운행을 멈추고 정비소로 가야한다.
- BMW 워런티플러스 프로그램과 별개로 법으로 정한 부품별 보증 기간과 마일리지가 따로 있고 수리 비용은 무료다.
- 고장으로 인한 서비스센터 입고는 BSI 프로그램이 살아 있어도 탁송서비스를 제공하진 않는다.
- 센서부품 고장의 경우, 시스템 초기화 후 동일 증상 재발 시 교체를 진행하며, 초기화 비용에 대해서는 공임이 발생한다.
- 시스템을 초기화를 진행하면 저장된 정보뿐만 아니라 코딩한 내용까지 모두 날아간다.
- 차량 고장 시, 일단 공식 센터에 입고하여 정확한 원인 파악 후 워런티와 수리비를 고려해 사설 이용을 결정해야 한다.
- 공식센터에 비해 통상 사설 정비소가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상한곳으로 가면 눈탱이 맞을 수 있다.
- 부품을 구입해 가져가면 공임만 받고 수리해주는 공임나라(체인점)와 같은 정비소도 있다.
그간 마음 고생은 좀 했지만 워런티 만료 후 수입차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다. 막연히 수리비가 엄청나단 소리에 그냥 팔고 국산차로 다시 갈까도 고민했지만 나름 저렴하게 수리하는 방법들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물론 돈이 넘처나도록 많다면 이런건 신경 안쓰고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면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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