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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은돌 캠프캠프 (19.05.01~03)
    취미/캠핑 2019. 5. 6. 18:56

    짠내와 모래를 잔뜩 머금은 바람이 싫어서 바닷가 캠핑장은 잘 가지 않는 편인데,

    파쇄석이라 모래 걱정이 없고, 끝내주는 석양과 해루질이 가능하다는 후기들을 보고 선택한 어은돌 캠프캠프 캠핑장

     

    작년에 새로 생긴 캠핑장이라 지도에도 아직 등록되지 않은 곳이다. (장미캠팡징과 송림캠핑장의 중간)

    하지만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변에 여러 캠핑장이 붙어 있는 곳이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오랜만에 서해까지 갔는데 태안 꽃게는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찾아간 '향토 꽃게장'

    다른 식당들에 비해 후기가 괜찮아서 찾아가긴했다만...

    식당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간장게장, 우럭젓국 기본 상차림, 반찬처럼 놓인 간장게장이 1인분이었다. (28,000원)
    우럭젓국 1인분에 15,000원 (2인부터 주문 가능), 그냥 심심한 맛...

    맛이 없진 않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그다지 뛰어난 맛이라고 보긴 좀 그랬다. 

    특히 꽃게장은 1인분에 28,000원인데.. 저기 반찬처럼 나온게 다였다. (게 자체는 실하고 짜지않아 맛있긴함)

     

    암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어은돌 캠프캠프는... 안개가 자욱. (왠지 이번 캠핑 심상치 않다.)

    자욱한 안개와 심한 바람, 빗방울까지...
    다행히 보이는것과는 다르게 미세먼지는 심하지 않은 편이었다. 

    평일인 탓에 캠핑장에는 3팀밖에 없었고, 사이트 중 가장 한산해 보이는 바닷가 1번 사이트에 장비를 펼쳤다.

    하지만 안개와 바람은 점점 더 심해지고, 빗방울까지 떨어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온도까지 뚝 떨어져서 불멍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텐트안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이른 잠을 청했다. 

     

    심상치 않은 바람 소리에 타프가 날아가버리진 않을까 걱정하며 잠든 다음날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 텐트 밖으로 서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고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해변을 걷는 모습이 너무나도 평화로웠다. 

    어은돌해변은 바닥에 돌이 많아 여름철 해수욕에는 그닥 적합해 보이진 않았다. 
    1호, 2호도 이른 아침부터 조개 잡으러 출동

    물빠진 갯벌에 간간히 게와 바지락이 있긴하지만, 바위가 많고 바닥도 딱딱해서 채취가 쉽진 않았다. (많지도 않음)

     

     

    특히나 일몰때 봤던 석양은 전날의 안좋은 기억(?)을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남들 다 한다는 장풍놀이도 해보고...

    마지막 날에는 역시나 가족사진을 찍어야지.

    점프샷도 찍어야하고~

    미세먼지와 바람, 안개로 다소 걱정되는 2019년의 첫 캠핑, 

    하지만 이번에도 좋은 추억들을 가지고 돌아온 것 같다.

    다음은 또 어디를 가야 하나..

     

     

    충청남도 태안, 어은돌캠프캠프 캠핑장

    다른 바닷가 캠핑장과 다르게 바닥이 파쇄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모래바람에 대한 걱정이 없고,

    비교적 최근에 생긴 캠핑장으로 화장실, 샤워실 등 시설이 깨끗하다. 

    특히 캠장님이 친절하고 부지런하셔서 시설이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해변도로와 인접하여 바다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하다. 해변도로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 길은 아니다.
    길을 중심으로 좌측이 오토캠핑장, 좌측이 송림캠핑장이다 (좌측하단 모서리가 바다1번 사이트)

     

    돌아오는 길에 들른 '서산 쉼이 있는 정원' 

    마을에서 운영(?)하는 작은 정원인데, 놀라울 정도로 관리가 잘되어 있다.

    철쭉이 피는 내년 이맘때쯤에는 다시 한번 들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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