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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5시리즈 THULE 가로바 설치 후기 (753 + 7113 + 3169)
    일상 2021. 8. 1. 09:18

    코로나로 전처럼 자주는 못가지만 그래도 일년에 두어번정도 기분 전환을 위해 캠핑장을 갑니다. 구형 아반떼HD에 루프백을 올리고 캠핑을 잘 다녔는데, 차가 오래되기도 했고 몸이 커진 아이들이 불편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캠핑을 위해 SUV로 교체할까도 생각했지만 일년에 몇번 가는 캠핑을 위해서 그만한 투자를 하는것이 의미가 있을까 잠시 고민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출퇴근용으로 타고 있는 BMW 5시리즈에 가로바를 달고 루프백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차에 뭔가를 다는게 싫었지만 대안이 없어 취향을 포기합니다. (돈이 많으면 이런 고민은 안할 수 있을텐데..)

     

    일단 설치를 결정했으니 빠르게 자료 조사를 시작합니다.

    차의 형태에 따라 설치 가능한 가로바가 다르니 선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은 좀 저렴한 국산 제품을 찾아봅니다. 

     

     

    차종별 유일캐리어 가로바 선택방법

    안녕하세요? 유일캐리어 입니다. 루프박스, 짐받이캐리어, 자전거캐리어 등 다양한 캐리어를 올리기 위해서...

    blog.naver.com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BMW 520D(G30) 모델의 경우, 옵션이 많지 않습니다. 국내 가로바 업체(유일, 야키마 등)에서 판매중인 제품들은 주로 국산차에 설치 가능한 모델들로 애초에 BMW 차량에 설치 불가합니다.

    결국 BMW 정품 가로바나 스위스업체인 THULE 제품만 설치 가능합니다. 

     

    BMW 정품 가로바는 가격은 둘째치고라도 설치했을 때 높은 높이로 뭔가 좀 어쩡쩡하고 색상도 은색이라도 눈에 잘 띕니다. 네, 못생겼습니다. 아무리 실용을 위해 타협을 했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THULE 는 비교적 낮은 높이와 블랙색상, 유선형의 날렵한 바형태가 인상적입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전반적으로 못생긴 놈들 중에 제일 잘생겼다는 평가입니다.

     

    가격은... 역시나 자비가 없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윙바를 선택해도 515,000원입니다.

    https://www.tlkor.com/guide/car_fit.php

    어차피 험하게 쓸꺼 중고로 구할 순 없을까하여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BMW카페에 잠복해 봤지만, 팔겠다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품 특성상 한번 설치하면 잘 교체하지 않는 품목인데다 차량간 호환이 안되는 물건이라 매물 자체가 얼마 없습니다. 결국 캠핑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신품으로 구입을 진행합니다. 

     

    다음날 바로 도착한 가로바 세트.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차량에 부착하는 키트 4개, 키트와 윙바를 연결하는 풋 4개, 그리고 윙바 2개

    전체적인 디자인과 마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특별히 비쌀것도 없는데 50만원은... 좀..)

    설치를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순정 상태를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기에 사진을 한장 남겨봅니다.

    차문 위를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키트를 설치할 있는 구조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커버를 열면 아래 사진같이 픽스포인트 연결 할 수 있는 구멍이 보입니다. 

    설치는 특별할건 없습니다. 설명서에 나온대로 저 구멍에 픽스포인트를 끼우고 키트를 넣은후 볼트로 고정하면 끝입니다.

    구입한 키트에 설치를 위한 작은 공구들이 있기에 따로 공구를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키트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전용 키트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차에 밀착이 잘되고 마감도 괜찮습니다. 

    차량에 키트 연결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윙바와 킷을 연결해야 하는데, 그전에 윙바에 고무패킹을 끼워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윙바에 끼울 고무패킹은 바당 2개로 총 4개의 고무패킹이 필요한데 상자에는 2개의 패킹만 들어있습니다.

    게대가 윙바에 한개만 연결하는건가 싶어 끼워보지만 모양도 다릅니다. 

    상자에 들어 있는 고무패의 모습. 패킹의 형태와 넓이가 윙바에 끼울수 있는 모양이 아니다. 

    아.. 이쯤에서 뭔가 잘못됬다고 느꼈으나 정신을 가다듬고 검색을 시작합니다. 

    설치 후기나 영상에 있는 고무패킹의 모양이 제것과 다릅니다. 불량인가 싶어 유튜브에서 설치 영상을 찾아보니 설치하시는분이 저 고무패킹을 무심하게 둘로 나눕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잡고 힘을 주니 쉽게 찢어집니다. 

    설명서 어디에도 저걸 찢어서 쓴다는 말은 없었는데.. 네.. 찢어서 쓰는거 였습니다.

    그 다음은 그냥 윙바에 끼우면 됩니다. 저 화살표 방향이 전면을 향하도록 합니다. (두꺼운 부분이 전면)

    윙바에 끼우고 나면 고무패킹이 조금 남는데 끄냥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고무패킹을 다 끼웠다면 다음은 윙바에 풋을 끼워 넣습니다. 이따 주의할 점은 풋에 설치된 쇠막대의 구멍(나사선)이 안쪽을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키트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윙바에 풋이 연결된 모습. 쇠막대 좌/우측의 나사선이 윙바와 수평이 되도록 방향을 잡아줍니다.

     

    윙바에 풋을 연결한 후 윙바 좌/우측의 커버를 끼우고 차량에 설치된 키트에 연결합니다.

    함께 동봉된 나사와 육각렌치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키트에 윙바와 풋을 연결한 모습

    마지막으로 열쇠가 포함된 풋 커버를 씌우고 열쇠를 잠그기만 하면 끝입니다.

    나사로 조이질 않고 열쇠로 잠그나 좀 의아하긴 하지만... 아마도 도난을 방지하기 위함이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설칙가 완료된 모습. 다행이 검은색이라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윙바도 얇상하니 우려했던것보단 덜 못생겨서 다행입니다.

    실내에서 보면 선루프에 살짝 걸리긴하지만 문제가 될만한 정도는 아니네요.

     

    설치는 30분정도 소요되었고(중간에 삽질한 시간 포함)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설치 결과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생각보다 덜 못생겼고 제품의 품질과 마감은 훌륭합니다. 다만 가격은 ...

     

    풍절음은 저속 주행시에는 느끼가 어렵지만 80km 정도가 넘어가면 풍절음이 좀 있는편이지만 음악을 틀면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정확한 소음은 루프백을 올리고 달려봐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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