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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FD(주식차액거래) 투자 비용 분석재테크/해외주식 2021. 7. 23. 00:37
작년말 본격적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양도소득세 절감을 위한 방법을 찾던 중 CFD(차액결제거래)라는 상품을 알게 되었다. 해외 주식 매도 시, 이익의 22%의 양도세를 내야 하는 반면 CFD를 통한 해외 주식 투자는 이익에 대해 별도의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개인 전문 투자자 자격이 있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 바로 이용할 수가 없었고 1년 이상 평잔 5,000만원이라는 자격 조건을 갖춰지는 올해 11월부터 CFD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다.
제한된 소수의 전문 투자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었으나 작년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조건 완화와 주식에 대한 관심 증대는 CFD 계좌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졌고 고위험 상품에 대한 피해 예방과 조세 형평성을 이유로 지난 4월부터 CFD 상품도 수익에 대해 11%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도록 법이 개정되었다.
양도소득세 11%의 CFD 여전히 매력적인가?
여전히 실물 거래에 비해 낮은 양도소득세율(11%)이지만 CFD의 경우 일반 주식거래와 비교해 높은 거래 수수료(0.15%)와 일반거래에는 없는 롤오버 이자, 차입 이자로 인해 투자 스타일에 따라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해외주식을 분할매수하여 장기 투자하는 나의 투자스타일의 경우에는 어떨까?
인터넷을 뒤져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비용이 발생하는지, 어느정도 수익률이 발생해야 이득인지 계산된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증권사 사이트와 MTS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대략적인 계산을 해봤다. 직접적인 CFD 거래를 한 후 비용을 산출한 것이 아니기에 실제 비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으로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주식에 따라 증거금 비율과 차입 수수료가 다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주식의 경우 증거금은 20%인 반면 해외 주식인 애플의 경우 증거금은 50% 이고 스퀘어와 같은 비교적 작은(?)회사의 경우 증거금이 100% 이다.
위 표에 따르면 CFD거래는 현물거래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수료와 금융 비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애플 주식 1억원에 대한 롱포지션을 매수하여 1년후 매도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와 금융 비용, 양도소득세등을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 이자비용 = SUM(차입수수료 + 매수이율)/365일 * 포지션유지일수
* 거래수수료 = (매수금액 * 매매수수료) + (매도금액 * 매매수수료)
* 주문증거금 = SUM(주문가격 * 계약수 * 종목증거금률 + 매매수수료 + 롤오버이자 + 차입수수료)
계산표를 보면 레버리지 없이 롱포지션으로 장기투자 시, 과도한 금융비용과 수수료로 실물 거래에 비해 손해가 발생하며, 증거금 50%의 해외주식(애플 등)을 거래하는 경우도 15% 이상의 수익이 나야만 실수익율에서 이득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는 롱포지션 장투는 CFD가 오히려 손해
처음에 이야기 했듯이 CFD거래를 직접하고 산출한 비용이 아님으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주기 바라며,
어떤 투자 스타일이 CFD가 적합한지는 아래 블로그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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