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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한번 써 봅시다.취미/독서 2021. 7. 28. 08:37
요즘 글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주말 아이들이 읽을 책을 빌리기 위해 동네 도서관에 들릴때면 한쪽 구석에 위치한 글쓰기 방법에 관한 책들에 자연스레 눈이 갑니다. 상사의 지시에 따라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보고서를 작성하길 십수년째 반복하다보니 일에 대한 열정은 잃은지 오래라 의미 있는 일에 대한 갈망의 발로라 생각됩니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 대한 갈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펼쳤습니다. 마침 책의 저자는 의미에 대한 갈증과 고민을 정확히 꼬집습니다. 요즘 한국 사회는 어느 연령대, 세대를 봐도 '내가 여기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을 다니고 객관적인 조건이 나쁘지 않은데도 공허감을 토로하는 젊은이도 있고, 중년에 이르러 허무함을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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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greSQL] The data directory contains an old postmaster.pid file 에러 해결 방법개발/FullStack 2021. 7. 26. 21:42
PostgreSQL 서버를 시작하려고 하면 가끔 위와 같은 에러 팝업을 볼 수 있다. Sever가 이미 실행중이며 서버가 postmaster.pid 파일을 포함하고 있으니 서버 오류가 발생하거나 프로세스를 종료한 경우 해당 파일을 삭제하고 다시 실행해야 한다고 한다. 종종 발생하는 문제인데 왜 항상 매번 파일을 수작업으로 삭제해야 하는지 좀 의문이긴하지만 공짜로 쓰는 입장에서 뭐 어쩌겠는가? 시키는대로 해야지. 다행히 해결 방법은 어렵지 않다. Postgre13 기준으로 터미널을 실행하여 아래와 같이 postmaster.pid 위치로 이동한 후 해당 파일을 삭제하면 된다. $ cd ~/Library/Application\ Support/Postgres/var-13/ $ rm -f postmaster.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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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FD(주식차액거래) 투자 비용 분석재테크/해외주식 2021. 7. 23. 00:37
작년말 본격적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양도소득세 절감을 위한 방법을 찾던 중 CFD(차액결제거래)라는 상품을 알게 되었다. 해외 주식 매도 시, 이익의 22%의 양도세를 내야 하는 반면 CFD를 통한 해외 주식 투자는 이익에 대해 별도의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개인 전문 투자자 자격이 있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 바로 이용할 수가 없었고 1년 이상 평잔 5,000만원이라는 자격 조건을 갖춰지는 올해 11월부터 CFD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다. 해외주식CFD로 해외주식(미국) 거래해야 하는 이유 해외주식 #CFD 가 무엇인가?? 기초자산이 되는 해외주식 실물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매수와 매도가격 차... blog.naver.com 제한된 소수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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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마흔 살 경제적 자유 프로젝트취미/독서 2021. 7. 21. 08:53
이런류의 투자서를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무협소설을 읽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투자서의 저자가 무일푼에서 수백억 자산가가 되는 과정이나 무협소설의 주인공이 기연을 얻어 현경의 고수가 되는 것. 둘 모두 내겐 현실적이지 못한 일이란 점에서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책을 찾아 읽는 건 잠깐이나마 지리한 일상을 벗어나 그들의 노력과 성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기 위함은 아닐까 싶다. 별 기대 없이 제목에 끌려 고른 책이고 내용은 다들 아는 것과 별 차이 없었지만 아래 한 구절만은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괜찮아! 어차피 잘 안될꺼야. 라는 마음으로 무엇이든 시작하시라. 대신 어차피 잘 안 될 거니까 너무 실망하진 말자. 잘 안되는게 정상이고 상식이다. 잘 안되는 순간이 오면 실망하지 말고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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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원으로 스마트 홈가든 구축하기 (feat. 스마트플러그)일상 2021. 7. 18. 21:51
얼마 전부터 와이프가 홈 가드닝에 취미를 붙였다. 집안에 화분이 하나, 둘 늘어가더니 이제 거실 벽면을 가득 채울만큼 그 숫자가 늘었다. 삭막한 집안에 푸른 식물들과 화사한 꽃이 들어오니 뵈 나쁘지 않았다. 육아로 지친 와이프도 홈 가드닝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았다. 퇴근길에 근처 화훼 농원에 들러 와이프가 좋아하는 모종과 화분들을 열심히 날랐고, 얼마 전엔 실내에서 햋볕을 잘 쬐지 못해 시들한 제라늄들을 위해 필립스에서 나온 식물등과 튼튼하고 무겁지만 튼튼한 장스탠드도 하나 구입해 설치했다. 주말 아침, 볕이 잘 드는 베란다로 제라늄 화분을 옮기던 와이프가 말했다. 우리 여름 캠핑가면 얘들은 어쩌지? 조명 못 받으면 다 죽을텐데... 나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평소 알리바바 사이트에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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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엔진체크등 수리기 #3. 해피엔딩일상 2021. 7. 16. 11:40
퇴근 시간에 걸려 차가 막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금 일찍 사무실에서 나왔다. 단순 오류일것이라는 되뇌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는지 발걸음이 가벼웠다. 서비스센터에 도착하자 안내해주시는 분이 접수를 도와준 후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올때까지 잠시만 기다리라며 친절히 안내를 해주었다.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현대 블루핸즈를 방문할때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친절함이다. (현기차는 반성 좀 해라) 편안한 소파에 앉아 잠시 기다리자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와서 인사를 한다. 역시 블루핸즈를 방문할때는 느끼기 어려운 친절함이다. 전화에서 설명한대로 람다센서 이상이 발견되었으며 단순 오류일수 있으니 일단 초기화 후 타다가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방문해서 교체를 진행하자고 했다. 속으로 교체비용이 걱정되긴했지만 마음의 준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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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엔진점검등 수리기 #2. 불안한 눈동자일상 2021. 7. 14. 23:07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왜!!! 안꺼지는건데!!!!!!" 시동을 걸때마다 나의 간절한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엔진체크등은 여전히 환하게 빛났다. 날짜가 지날수록 설마 엔진이.. 라는 불안감과 함께 어드바이저가 건낼 묵직한 견적서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만 갔다. 다급한 마음에 엔진체크등 수리 후기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은 거의 비슷했다. 단순 시스템 오류로 초기화하는 것만으로도 고쳤다는 사람도 있고, 좋지 않은 기름으로 연료통에 가스가 차서 그랬다는 사람도 있었고, 엔진과 관련된 센서의 고장이 때문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개중에는 심각한 엔진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수리비가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다.(제발 이것만은....) 3년전 외제차는 수리비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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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엔진점검등 수리기 #1. 불길한 노란불일상 2021. 7. 14. 09:53
평소와 다르지 않은 아침, 출근을 위해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묵직한 엔진 소리와 함께 센터페시아에 각종 표시등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위해 엑셀레이터에 발을 올리는데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시동이 켜지면 자동으로 꺼지던 배수파이프처럼 생긴 노란등이 왠지 꺼지질 않고 밝게 빛나고 있었다. "3년동안 아무 문제 잘 탔는데, 설마 무슨일이 있겠어"라며 호기롭게 연장을 하지 않은 워런티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싸늘하다. 저 멀리 엔진교체가 필요하다며 사무적인 미소로 견적서를 내미는 어드바이저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긴장된 손가락을 진정시키고 일단 검색을 시작했다. 다행히 노란색 엔진체크등은 긴급한 상황은 아니고 (가끔)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한단다...